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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강원도로의 단기 체류와 장기 거주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환경, 저렴한 주거비,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 등을 이유로 많은 도시민들이 강원도에서 ‘살아보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추어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생활도민증’을 공식 도입하며, ‘거주민’과 ‘체류자’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강원도에서의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원생활도민증’의 발급 대상부터 혜택, 신청 방법, 주의사항까지 총망라하여 소개드립니다. 강원도에서의 생활 또는 여행을 고려 중이시라면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원생활도민증이란?
‘강원생활도민증’은 주소지가 강원도가 아닌 외부 지역 국민에게 발급되는 모바일 인증 증서로, 강원도 체류 시 다양한 혜택과 지역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제도입니다.
기존에는 관광지 입장료 할인이나 지역 서비스 이용이 ‘강원도민’에 국한되었다면, 이 제도는 ‘생활권자 중심’으로 전환한 혁신적 접근입니다. 즉, 주민등록상 주소 이전 없이도 강원도와 깊은 생활 연결고리를 가진 사람들 또는 관심을 가지고 방문 체류하려는 사람들이 정당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강원생활도민증 신청 방법
강원생활도민증은 디지털 기반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앱 설치 없이도 웹에서 모든 과정을 완료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1. 신청 대상
- 강원도 외 지역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내국인
- 외국인(향후 가능성 있음 / 현재는 내국인 대상)
2. 발급 절차
- ‘강원혜택이지’ 누리집 접속
강원혜택이지 홈페이지 바로가기
- 회원가입 및 본인 인증
행정안전부 공공마이데이터 연계
휴대폰 인증 또는 PASS, 카카오 인증서 등 사용
- 자동 발급
입력한 주소지가 강원도가 아니면 자동으로 생활도민증 발급
주소지가 강원도일 경우 도민증 발급
- 혜택 사용
제휴처 내 QR코드 안내판 스캔 → 로그인 → 모바일 증명서 제시
※ 별도 서류 제출 불필요 / 1~2분이면 완료
생활도민증, 어떤 혜택이 있나?
강원생활도민증의 진가는 바로 폭넓은 할인 혜택에 있습니다.
현재 기준 제휴처는 약 150개소(2025년 7월 기준)에 달하며, 앞으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1. 대표적인 할인 혜택 분야
예시:
- 춘천 레고랜드: 현장 발권 시 생활도민증 제시 → 20% 할인
-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기본요금 할인
- 양양 전통시장: 제휴 상점에서 최대 10% 할인
2. 추가 혜택
- 지역축제 관람권 할인 및 사전 예약 우선권
- 농촌 체험 프로그램 우선 참여
- 생활도민 전용 소식지 제공 및 커뮤니티 초대
- 일부 카페 및 숙소에서 무료 서비스 제공
생활도민증은 단순 할인 쿠폰이 아닙니다. 강원도에서 살아보는 체험자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소속감을 담고 있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생활도민 커뮤니티나 마을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입 배경
정부는 2023년부터 기존의 주민등록 인구 개념에 ‘생활인구’를 더한 새로운 인구 지표를 도입했습니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상 주소지 외 지역에서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인 사람을 말합니다.
강원도는 이 기준에 따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활인구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여름 성수기 양양군은 주민등록인구의 28배 이상 체류인구가 몰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이들을 단순 ‘관광객’이 아닌 지역 생활 인구로 인정하고 정책 대상으로 삼고자 생활도민증 제도를 출범시켰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주민등록을 강원도로 옮겨야 하나요?
아닙니다. 현재 주소가 강원도가 아니어야 발급됩니다. 오히려 주소가 강원도인 경우 발급이 제한됩니다.
Q2. 외국인도 받을 수 있나요?
현재는 내국인 대상이지만, 향후 여권 기반 외국인 인증 도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Q3. 언제까지 사용할 수 있나요?
기본 유효기간은 3개월이며, 이후 재발급이 가능합니다.
Q4. 여러 번 발급받을 수 있나요?
네. 강원도를 반복 방문할 경우, 방문 시마다 생활도민증을 새로 발급받아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향후 계획: 생활도민에서 복수주소제로
강원도는 단기 체류자 중심의 생활도민증을 넘어, 보다 근본적인 지역 소멸 대응책으로 ‘복수 주소제’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복수 주소제란, 한 사람이 2곳 이상의 주소지를 가질 수 있게 하는 제도로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시행 중입니다.
강원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복수 주소제가 도입되면 지역 내 세대 등록, 교육, 의료, 행정 서비스 접근성이 향상되어 인구 유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역시 “생활도민증은 복수 주소제 전 단계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강원도가 ‘지속 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무리
이제 강원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닙니다. 일주일의 절반 이상을 춘천, 원주, 양양에서 보내는 워케이션족, 주말마다 농장을 돌보는 도시민, 계절마다 옮겨 다니는 프리랜서 이들 모두가 ‘생활도민’입니다.
‘강원생활도민증’은 이들 모두에게 주는 인정의 표식이자, 환영의 제스처입니다.
당신이 강원도에서 살아본 적이 있다면, 그 경험은 더 이상 일회성이 아닙니다.
강원생활도민증을 통해 강원도는 언제든 당신을 도민으로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