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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버스 노선 및 요금 배차시간 완벽 가이드

by 왕골드미스 2025. 8. 25.

    [ 목차 ]

서울의 교통 지형도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8일부터 정식 운항에 들어가는 ‘한강버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을 따라 오가는 수상버스처럼, 이제 서울에서도 강을 따라 달리는 수상 대중교통을 일상에서 만나게 됩니다.

지하철과 버스, 그리고 최근 자전거 공유 서비스인 따릉이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교통은 끊임없이 확장·개편되어 왔습니다. 그동안 한강은 서울을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는 경계선’ 같은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번에는 한강이 또 다른 ‘교통의 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한강버스가 어떤 노선과 시스템으로 운행되는지, 그리고 앞으로 서울 시민의 일상과 도시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한강버스의 개요와 노선

한강버스는 말 그대로 한강 물길을 따라 서울 동서를 가로지르는 수상 대중교통 수단입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노선은 강서구 마곡에서 잠실을 잇는 약 31.5km 구간이며, 도중에는 총 7개의 주요 선착장이 설치됩니다.

한강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 마곡

- 망원

- 여의도

- 압구정

- 옥수

- 뚝섬

- 잠실

일반 노선은 모든 선착장을 경유하며 약 75분 정도가 소요되고, 마곡·여의도·잠실만 정차하는 급행 노선을 이용하면 약 54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급행 노선이 큰 인기를 얻을 전망입니다. 기존 도심 내부 도로의 혼잡을 피해 강 위를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 절약 효과도 기대할 만합니다.

운행 시간과 배차 간격

1. 운행 시간은 일반 지하철이나 버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 평일: 오전 6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 주말·공휴일: 오전 9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2. 배차 간격은 다음과 같이 운영됩니다.

- 출퇴근 시간대 (평일): 15분 간격

- 일반 시간대: 30분~1시간 간격

이용객 수요나 시범 운항 결과에 따라 앞으로 배차나 세부 시간표는 조정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요금 체계와 교통 연계

1. 요금
한강버스의 요금 체계는 지상 교통수단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특수성을 반영해 다소 높은 편에 책정되었습니다.

- 성인 편도: 3000원

- 청소년 (만 13~18세): 1800원

- 어린이 (만 6~12세): 1100원

무엇보다 기존의 버스·지하철과 동일하게 교통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환승 할인도 적용됩니다. 이는 기존 대중교통 이용자 중심의 흐름과 연속성을 갖춘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큽니다.

2. 기후동행카드 통합
서울시가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에도 한강버스 이용이 포함됩니다.

- 30일권: 6만7000원 (지하철·버스·한강버스 무제한 이용)

- 따릉이 포함: 7만 원

가격만 놓고 보면 꽤 합리적입니다. 출퇴근을 위해 매일 한강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입니다.

선착장 접근성 강화

서울시는 수상버스 운행의 성패가 ‘강변 선착장까지 얼마나 편리하게 갈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선착장 접근 편의성을 크게 강화했습니다.

 

 

1. 신설 및 변경된 버스노선
- 6611번 신설: 개화역 → 개화산역 → 마곡나루역 → 양천향교역 → 마곡 선착장

- 7716번 신설: 서부운수차고지 → 가좌역 → 홍대입구역 → 합정역 → 망원 선착장

- 마포16번: 기존 노선에 망원 선착장 경유 추가

- 8775번 신설(맞춤버스): 출퇴근 시간대 망원 선착장 ↔ 상암월드컵파크

2. 무료 셔틀버스
이외에도 지하철역과 한강 선착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출퇴근 시간대 운행됩니다.

한강버스 선착장 무료 셔틀 안내 

- 운행 대상: 마곡, 잠실, 압구정 선착장

- 간격: 15~30분

따라서 실제 한강버스 이용 경험은 단순히 배만 타는 것이 아니라, 버스·지하철·셔틀까지 연계되는 복합 교통 인프라의 일부가 됩니다.

도입 기대 효과

한강버스의 도입은 단순히 교통수단 하나가 늘어나는 차원을 넘어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1. 교통 혼잡 완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출퇴근 혼잡은 오랫동안 서울시의 고질적 문제였습니다. 수상 교통이 일부분이라도 분산 효과를 주면 교통망 효율성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2. 도시 브랜드 제고
런던의 템스강, 파리의 세느강처럼 세계 주요 도시의 강은 교통과 관광을 동시에 담당합니다. 한강버스도 교통에서 출발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서울의 ‘수상 도시 브랜딩’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3. 생활 패턴 변화
강변에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시민들의 생활 반경도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예컨대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 마곡이나 잠실에 거주하면서도 강 위에서 여유롭게 출퇴근하는 풍경이 일상화될 수 있습니다.

4. 친환경 교통 확대
수상버스는 전기·친환경 선박 도입을 전제로 합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기후 위기 대응형 교통 인프라 강화’라는 큰 틀과도 맞닿습니다.



남은 과제와 전망

물론 기대만큼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도 분명 존재합니다.

- 운항 안정성: 기상 악화, 수위 변화 시 운행 차질 발생 가능성

- 비용 부담 문제: 지상 교통보다 높은 요금이 장기적으로 이용자 수요를 제한할 수 있음

- 환경 영향 평가: 강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함

특히 초기에 이용객 수요가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면 ‘단발성 이벤트성 교통수단’으로 머물 위험도 있습니다. 따라서 버스·지하철과 연계된 환승 시스템, 접근성 있는 요금제, 안정적 배차 관리가 핵심이 될 것입니다.

 

마무리 

서울의 한강버스 도입은 단순한 교통망 확장을 넘어, 도시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 자체를 전환하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강이 도시를 나누는 경계선이었다면, 이제는 강이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새롭게 기능하려 합니다. 교통, 친환경 정책, 도시 관광, 여가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 한강은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서울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이 한강버스가 단순히 출퇴근 이동 수단을 넘어서, 서울시민의 생활 패턴과 도시 이미지를 바꾸는 혁신적 인프라 프로젝트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입니다.